(초보자 기준,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)
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항공권 예약이다.
가격만 보고 예약했다가 수하물, 환승, 좌석 문제로 불편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.
이 글에서는 해외여행을 처음 준비하는 입장에서, 항공권 예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본다.

1. 직항과 경유의 차이
직항은 이동 시간이 짧고 체력 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.
반면 경유 항공편은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, 환승 과정에서 예상보다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.
따라서 초보자의 경우, 가격 차이가 조금 나더라도 직항을 권장한다.
물론 단거리 노선 (ex. 일본, 중국, 가까운 동남아 국가)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경유편을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직항 노선이 잘 되어있다.
2. 수하물 포함 여부
항공권 가격이 저렴해 보여도 위탁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.
특히 저가항공(LCC)이나 특가 항공권은 기내 수하물만 허용되는 경우가 잦다.
- 위탁 수하물 무게 제한
- 추가 요금 발생 여부
- 기내 반입 규정
얼마 전 가족들과 다낭 여행을 가기 위해 김해발 항공권을 알아보다 실제로 겪은 일이다. 검색 중 최저가로 뜬 제주항공편을 발견하고 잽싸게 예약을 진행했다. 그런데 최종 결제 버튼을 누르기 직전, 해당 티켓에 위탁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.
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, 단돈 만 원 차이에 위탁 수하물까지 포함된 진에어 항공권이 있었다. 하마터면 최저가란 말에 속아 나중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뻔했다.
3. 환승 시간은 충분한지
환승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**최소 환승 시간(MCT)**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.
공항 규모가 큰 곳일수록 이동 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.

- 최소 환승 시간 충족 여부
- 환승 시 재보안 검색 여부
- 터미널 변경 필요 여부
환승의 경우 미리 알아봐야 하는 정보들이 너무 많다. 그래서 초보자들에게 추천하지 않는 것이기도 한데,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필히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.
4. 항공권 변경·환불 조건
특가 항공권일수록 변경 및 환불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.
여행 일정이 유동적이라면 조건이 조금 더 유연한 항공권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다.
가격에 눈이 멀어 싼 항공권을 덜컥 구매했다가 취소를 못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수수료를 내고 취소한 경험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. 확신이 없다면 조금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유연한 항공권을 구매하시길 추천한다. (물론 최고의 선택은 항공권은 싸게 사고 나를 스케줄에 맞추는 것!!)
5. 좌석 선택 가능 여부
좌석 자동 배정 항공권의 경우,
장거리 비행에서는 불편함이 커질 수 있다.
- 좌석 유료 선택 여부
- 출발 전 좌석 변경 가능 시점
- 장거리 노선일수록 중요도 상승
내 일행과 같이 앉고 싶은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.
누군가에게는 화장실 근처 자리가 필요할 것이고,
누군가에게는 내 뒤에 아무도 없는, 제일 뒷자리가 소중할 것이다.
6. 항공권 구매 시기
항공권은 너무 일찍 사도, 너무 늦게 사도 불리할 수 있다.
- 성수기: 조기 매진 위험
- 비성수기: 출발 1~2개월 전이 비교적 안정적
- 요일·시간대에 따른 가격 변동
결론은 “모른다”이다.
내 생각은 이렇다.
내가 산 금액이 가장 훌륭한 가격이라 믿고, 행복하게 여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.
즉, “모르는 게 약이다.”
7. 공식 홈페이지 vs 비교 사이트
항공권 비교 사이트는 가격 확인에 유용하지만,
문제 발생 시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 예약이 대응 면에서 편한 경우도 많다.
- 가격 차이
- 예약 변경·문의 편의성
- 결제 수수료 여부
이것 역시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.
“무조건 싸게 살 거야!”라는 주의라면 비교 사이트 이용!
“가격보단 안정성이 중요하지!”라는 주의라면 공식 홈페이지 이용!
물론… 나는 싸게 사는 게 좋…다.

마무리
항공권 예약은 단순히 가격만 비교해서 결정하기보다,
여행 일정과 개인 상황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.
위 항목들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예약한다면,
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여행을 보다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.
이 글을 읽는 당신, 혹시 이번 여행의 ‘총대’를 메신건가? 예약부터 계획, 동선까지… “희생하는” 그 역할 말이다.
다들 그 고생을 쉽게 몰라주는가? 이해한다. 나도 늘 그랬으니까…
그래도 기억하자. 우리가 있기에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.
당신의 수고가 헛되지 않은, 최고의 여행이 되길 바란다!